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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앵커]
최순실 씨를 등에 업고 동계스포츠 관련 각종 이권을 챙긴 의혹을 받는 장시호 씨는 직원 명의로 회사를 설립하고 대포폰까지 만든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
YTN이 장 씨가 만든 차명기업 관계자를 만나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습니다.
김선희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.
[기자]
A 씨는 3년 전 서울 강남의 한 사우나에서 장시호 씨를 처음 만났습니다.
자주 보다 보니 친해졌고 친동생처럼 잘해줘 2년 넘게 장 씨와 붙어 다녔다고 말했습니다.
회사를 세운다며 명의를 빌려달라고 했을 때도 별다른 의심을 갖지 않았습니다.
[A 씨 / 장시호 측 법인 관계자 : (명의 빌려달라고 했을 때 이상하다는 생각 안 했어요?) 안 했어요. 믿었죠. 워낙 친언니처럼 너무너무 잘해줬으니까.]
A 씨는 장시호 씨가 세운 차명기업 대표가 됐지만 회사 일을 전혀 몰랐다고 주장했습니다.
이름만 빌려줬을 뿐 실무는 장 씨와 직원들이 했다는 겁니다.
대포폰 명의까지 빌려줬는데 현재 A 씨는 신용불량자 신세입니다.
[A 씨 / 장시호 씨 법인 관계자 : 신용이 정상적이면 한 사람당 휴대전화가 4대가 나올 수 있대요. 그래서 사적인 것 빼고 3대 더 나올 수 있잖아요. 회사에서 생활했는데 한대가 해지되고 2대를 회사 측에서 돈을 안 냈던 거죠.]
A 씨는 자신을 포함해 장 씨의 차명기업이 4∼5개 정도 됐으며, 대표를 내세울 때 장 씨가 일부러 신분이 불안정한 비정규직을 골랐다고 말했습니다.
[A 씨 / 장시호 씨 법인 관계자 : 손에서 핸들링 되고 조정할 수 있는 사람을 쓰지. 유능한 사람을 안 쓰니까 사회적으로 비정규직 같은 사람, 쉬우니까.]
장시호 씨는 실적이 전혀 없던 동계 스포츠 영재센터를 통해 문체부로부터 6억 7천여만 원을 받았습니다.
나랏돈으로 법인 예산을 충분히 확보해놓은 뒤 차명 회사를 통해 사업을 따고 돈을 챙긴 게 아니냐는 의혹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.
YTN 김선희[suny@ytn.co.kr]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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